변비
변비의 정의 정상적인 배변 횟수는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3번까지 다양한데, 변비는 배변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고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시에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만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이와 같은 현상이 전체 배변 중 1/4이상이며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 있게 변비라고 정의합니다. 변비의 원인 정상인에서 대변의 무게는 하루 35-225 g으로 식사를 충분하게 못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거나, 배변습관이 불규칙하거나, 나이, 운동 부족, 임신, 환경의 변화 등에 의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으로 인한 대변양 감소가 변비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신경계 질환, 근육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 당뇨병, 약물복용, 대장암 등으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수의 환자에서는 변비를 유발할 만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특발성 변비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대장의 전반적인 운동성이 떨어져서 생기는 대장 무력증이나 대장은 잘 통과하나 항문 밖으로 변이 배출되지 못해서 생기는 직장배출 이상 주된 기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변비에 대한 검사 1)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자세한 병력과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2) 기본적인 혈액검사, 소변검사, 갑상선 검사 등을 통해서 여러가지 기질적인 질환이나 당뇨, 갑상
선 기능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대장내시경 검사, CT 대장경 검사, 대장 바륨조영술을 통해 종양이나 염증성 장질환이 있
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이상의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필요에 따라 다음과 같은 직장항문기능 검사를 하
게 됩니다.
(1) 대장통과시간 측정 : 대장운동이 정상인지 평가합니다.
(2) 직장내압검사: 항문괄약근의 압력과 감각기능, 생리적인 반사작용을 평가합니다.
(3) 배변조영술 검사: 대변이 배출되는 과정을 X-선으로 촬영합니다.
(4) 항문 근전도 검사: 항문주위의 근육과 지배하는 신경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변비의 치료 변비의 원인에 따라 치료 달라서 약물 치료, 바이오피드백 치료, 특수한 변기의 사용, 수술적 치료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1.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과일, 야채, 잡곡,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 하도록 합니다.
2. 변의를 느낄 때는 무시하지 말고 바로 화장실을 가도록 합니다.
3.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가급적이면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 합니다.
4. 하루 1.5 – 2 리터 정도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5.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때는 아침 시간입니다.
6. 변비약을 장기적으로 남용하게 되면 약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장이 약에만 의존해서 자극
받아 움직이게 되므로 약이 없으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흔히 변비에
좋다는 일부 건강 보조식품, 차 등에는 센나 열매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센나 성분을 장기간 복
용하면 장의 신경총이 파괴되어 장의 기능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수 섬유질 제제을 먼
저 복용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의사와 상담해서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