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이나 구이, 조림으로 식탁에서 자주 즐겨먹는 두부. 이번에는 두부를 당면 대용으로 삼아 잡채를 만들어보자. 두부잡채는 두부를 구워 채를 썰어서, 섬유소가 함유된 채소를 곁들여 만든 잡채다. 잡채 하면 보통은 당면을 떠올리지만 두부를 이용하면 색다른 잡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반드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지만,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구토나 오심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육류 섭취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두부는 특히 고기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충분한 육류 대용 식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두부잡채는 고기 냄새에 질색을 하는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별미이자 영양이 듬뿍 담긴 요리가 될 것이다. 기호에 따라 두부와 고기 양을 가감해 조리하는 것이 좋겠다.


How to
재료(2인분) 두부 40g, 돼지고기 안심 60g, 당근 10g, 노랑파프리카 10g, 애호박 10g, 숙주 10g, 식용유 약간, 간장 4g, 올리고당 4g, 참기름 약간, 밑간 양념 재료 (소금, 맛술 약간)
 

Tip. 두부는 구워서 사용해야 두부채의 모양이 부서지지 않는다. 채소는 너무 오래 볶으면 아삭한 식감이 사라져 씹는 맛을 즐길 수 없으니 적당히 볶아야 한다.
단,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기름기 섭취가 어렵다면 기름에 굽는 대신 오븐에 굽는 것도 좋다. 여기서 요리 재료로 사용된 채소들은 섬유소가 적은 채소 위주로 구성했지만, 환자의 소화력에 따라 다른 채소(시금치나 버섯 등)를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만드는 순서

 1.   두부는 으스러 지지 않도록 살짝  구워 채를 썬다.

 2.   돼지고기 안심은 소금과 맛술로 밑간해 준비한다.

 3.   당근, 파프리카, 숙주, 애호박은 채를 썰어 준비한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돼지교기를 볶은 다음 당근, 파프리카, 숙주, 애호박 순으로 넣고 볶아준다

 5.   4번의 채소가 적당히 익으면 준비한 두부를 넣고 살짝 볶아낸뒤 간장, 올리고당, 참기름으로 간을 맞추고 불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