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도암의 식사 원칙

식도암 환자에서는 연하곤란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 구토, 출혈, 쉰 목소리, 만성 기침, 흡인성 폐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식도는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암이 진행될수록 식도내강이 좁아져 음식물 삼키기가 힘들어져요. 그래서 크기가 큰 음식을 먹을 때 걸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어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체중 감소와 영양불량상태가 나타날 수 있어요. 따라서 균형있는 영양섭취를 통해 신체 회복을 돕고, 치료과정에 수반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식사가 필요해요.

  • 식도암의 식사 요법

치료 시기에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양질의 단백질 식품(고기, 생선, 계란, 두부, 콩, 해물 등)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고 단단하거나 거친 음식보다는 삼키기 쉽도록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요. 식도 절제술 후에는 식사 도중 음료 섭취를 피하고 식사와 30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마시도록 해요. 또한 수술 후 연하곤란, 위-식도역류, 덤핑증후군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천천히, 소량씩 자주 섭취하며, 단 음식을 한번에 많은 양 섭취하지 않도록 해요. 잠든 동안에 남은 음식물이나 소화액이 넘어와서 속이 쓰리거나 폐로 들어가 폐렴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취침 2~3시간 전에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식도암의 병기나 종류에 따라 수술 전이나 후로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치료 기간 중에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인해 식사량이 줄어든 경우, 조리 시 기름은 적당량 사용하여 충분한 열량 섭취가 되도록 하고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예: 치즈, 카스테라, 미숫가루, 영양보충음료 등)을 간식으로 활용해요. 식사를 할 때 맵고 짠 음식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채소와 과일이 비타민, 무기질 섭취를 위해 필요하나 채식위주의 식사는 바람직하지 않아요.

  • 식도암의 위험 요인과 예방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식도의 편평상피세포암은 음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독주와 과음이 발생 원인이 될 수 있고, 흡연은 식도암 발생 가능성을 5~6배 증가시켜 금주와 금연이 필요해요. 또한 비만은 식도암의 위험 요인인 위-식도역류, 바렛식도를 증가시키는 것과 연관성이 있어 암 위험률이 증가하므로 정상체중을 유지해야 해요. 그 밖에 불에 탄 음식에 들어있는 발암물질, 뜨거운(65도 이상) 음료, 채소와 과일 등이 부족한 식사가 식도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보충제를 통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과도한 섭취가 치료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무분별한 건강보조식품의 섭취는 주의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