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직장암의 식사요법

대장직장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식생활, 비만,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신체활동부족, 흡연 및 음주 등이 있어요. 대장직장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하여 식생활과 관련이 깊어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대장직장암 치료를 위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또는 수술을 하게 되요. 

우선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에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이 발생하여 식사량이 감소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영양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요.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혹시 부작용이 발생 했다면, ‘암환자의 증상별 식사요법’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수술을 받은 경우 식사요법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대장을 절제한 부위에 따라 변이 무르거나 배변이 불규칙하거나, 배에 가스가 차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는 대장 수술 후 장내 환경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식사 조절로 완화시킬 수 있어요. 규칙적인 배변을 위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식사를 너무 빠르게 섭취하면 장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해요. 퇴원 직후에는 죽을 먹다가 호전이 되면 소화하기 쉬운 쌀밥을 시도해 보도록 해요. 잡곡밥은 섬유질이 많아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으므로 한달 이후에 서서히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수술 부위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육류, 생선, 계란, 두부, 부드러운 해물류와 같은 단백질 음식을 매끼 섭취하도록 해요. 이와 같이 수술 후 한달 정도는 장이 불편하지 않도록 식품 선택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아요. 콩나물, 도라지, 고사리, 옥수수, 채소나 과일의 껍질과 같은 질긴 음식, 견과류와 같이 딱딱한 음식은 소화하기 어려워요. 그리고 콩류, 파, 마늘, 양파, 탄산수 등은 가스를 발생시켜 장을 불편하게 해요. 찬 음료,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음식, 라면, 케이크, 전, 튀김 등의 기름진 음식, 김치, 떡볶이, 매운 찌개류와 같은 맵거나 양념이 강한 음식은 변을 묽게 만들 수 있어요. 따라서 이 기간에는 계란찜, 연두부, 장조림, 무나물 등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 수술 후 식사 요법

수술 후 어느정도 상처가 회복되고 증상이 호전되면 새로운 음식을 한가지씩 시도해 봐요. 장기간 섬유소가 적은 식사를 하게 되면, 장의 정상적인 운동을 위축시키고 변비를 초래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아요. 혹시 수술로 연결한 부위의 누출 가능성이 있어 일시적으로 장루를 만들었다면 ‘항문암의 식사요법’을 참고하여 식사를 하도록 해요. 

  • 재발 방지를 위한 식사 요법

항암치료가 종료되었거나 수술 후 회복된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식사를 하도록 해요. 아래 표를 참고하면 대장직장암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으로 가공육류, 붉은 육류의 섭취, 체지방의 증가, 음주가 있어요. 가공 육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햄, 소시지, 베이컨 뿐만 아니라 훈제, 염지, 화학적 방부제가 들어가 보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공한 육류를 의미하므로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소화합물을 생성하는 모든 종류의 가공육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또한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은 붉은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닭고기, 오리고기 같은 가금류나 생선 그리고 두부, 콩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더 자주 섭취하도록 해요. 술은 국제보건기구(WHO)에서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으므로 금주를 권장해요. 당류가 많이 함유된 과자, 빵, 음료수의 섭취는 체지방의 증가를 가져오므로 섭취량을 줄이도록 해요. 반대로 통곡물이나 샐러드 등의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는 변의 용적을 늘려 장내 체류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대장직장암의 발병을 감소시켜주고, 적당한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줄여주므로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요. 따라서 쌀밥대신 잡곡밥을 선택하고 다양한 색깔의 제철 채소를 매 끼니마다 2~3가지 이상 충분히 먹도록 해요.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하여 대장 상피세포에 유해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을 하루 1번 이상 섭취하도록 해요.  

  • 대장직장암 발병과 관련한 식생활 요인
감소 요인증가 요인
확실한 근거신체활동가공육류
음주
체지방
성인기 키 성장
가능한 근거통곡류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
유제품
칼슘보충제
붉은색 육류

출처) Diet, Nutrition, Physical Activity and Cancer: a Global Perspective, 3rd,, WCRF/AI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