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암의 식사요법

전립선암은 60세 이상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고령, 인종, 가족력, 남성 호르몬, 당뇨병 등이 영향을 준다고 해요. 특히, 비만인구가 많고 동물성 식품과 지방 섭취가 많은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만 세포와 과도한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염증 물질 생성과 여러 호르몬들의 농도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러나 식사와 체중 관리를 잘 하면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육류의 지방, 버터 등의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신체활동(일주일에 5일 이상, 1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요. 

  • 전립선암 치료 중 주의사항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호르몬요법이 있어요. 방사선 치료를 하게되면 잦은 배변, 가스참,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식사 섭취가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섬유소가 많은 식품(잡곡, 콩류)과 우유, 자극적인 양념 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식품들을 주의하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한편 혈중 비타민E(α-토코페롤)와 셀레늄의 수치가 낮으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어요. 따라서 이들 영양소의 수치가 낮아지지 않게 충분히 섭취해야 해요. 비타민E와 셀레늄은 보충제보다는 식품으로 골고루 먹는 것이 더욱 바람직해요.

비타민E가 풍부한 식품: 식물성 기름, 견과류, 밀의 배아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 브라질넛 등 견과류, 전곡류, 해산물, 살코기 

브라질넛의 경우 1~2알 만으로도 하루 셀레늄 권장량을 충족하고, 그 이상 섭취하게 되면 독성(복통, 메스꺼움,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전립선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 있나요?

한 때 토마토, 수박 등에 함유되어 붉은 색을 내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연구를 통해 그 근거가 약해졌어요. 하지만 라이코펜을 함유한 토마토, 수박 등의 식품들은 항산화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께 들어있는 건강한 식품이므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해요. 특히 라이코펜은 열과 기름이 더해지고, 으깨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생 것보다는 기름에 볶거나 데쳐서 갈아 먹는 방법으로 드셔보세요.

이와는 반대로 고용량의 칼슘 섭취(하루 2,000mg이상)는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이는 체내 활성형 비타민D의 생성을 줄이고, 전립선에서 세포 증식을 증가시키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지나친 칼슘 섭취를 조심하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칼슘 섭취를 위해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우유, 두유, 요거트 등)을 하루 1-2잔 정도 섭취하도록 해요.